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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넌 누구냐] 수능은 왜 누더기가 됐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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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능 잔혹사…사고력 시험서 출발, 정권마다 손대며 '암기형' 전락

올 8월 나올 대입개편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핵심 중 하나는 수능 평가방식 변화인데요. 1등급을 응시자 중 상위 4%만 부여할지(상대평가), 90점(한국사는 40점) 이상 받으면 모두 인정할지(절대평가)가 논의 대상입니다. 현재는 영어‧한국사만 절대평가인데 다른 과목으로 확대할지 결정하는 거죠.
용어사전 ) 등급

영역·과목별로 점수에 따라 전체 수험생을 9등급으로 나눠 해당 수험생이 속한 등급을 표시한다. 전체 수험생의 상위 4%까지 1등급, 그 다음 7%까지 2등급에 속한다.
수능 자체도 도마 위에 오를 수 있습니다. 수능으로 뽑는 학생을 늘릴지, 줄일지, 대립이 첨예하죠. 한쪽에선 “가장 공정하고 객관적인 시험”, 다른 쪽에선 “고교 교육을 ‘문제풀이식’으로 전락시킨 주범”이라고 보는 등 의견이 엇갈리기 때문이죠.
수능은 암기식‧주입식 시험이란 비판을 받았던 학력고사의 대안으로 1993년 도입됐다. 1986년 학생들이 학력고사를 치르는 모습.[중앙포토]
수능 직전엔 학력고사, 그 이전엔 '예비고사+본고사’ 체제였어요. ‘예비고사+본고사’ 체제에선 전국적인 예비고사를 치르고 이를 바탕으로 희망대학에 지원해 대학별 본고사를 봤어요. 하지만 대학들이 본고사를 어렵게 내면서 학교수업 불신, 사교육 의존 심화 등이 발생했죠.

대안으로 교과목 위주 시험인 학력고사가 등장했어요. 하지만 학력고사도 암기형으로 출제되면서 ‘학교 수업을 파행시킨다’는 지적이 이어졌죠. 그래서 대안으로 1993년 수능이 도입됐습니다.

“대학에서 성공적으로 수학하는 데 기초가 되는 능력과 고교교육 과정상의 기본개념에 대한 이해 및 적용능력을 측정하는 데 중점을 뒀다.” 당시 심재기 출제위원장의 설명이었습니다. (중앙일보, 1993년 8월 20일 ‘수능시험 출제원칙과 방향, 외국어는 의사소통능력 평가에 중점’)
1993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처음 도입됐다. 그해 11월 전국적으로 일제히 치러진 수능시험 고사장에 수험생들이 준비해온 도시락이 쌓여있다. [중앙포토]
첫 해 수능은 암기가 중요한 학력고사와 달랐습니다. 창의력‧통합교과‧문제해결력 등을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됐어요. 첫 수능이 치러지고 얼마 안 돼 서울시교육청은 “고교 학습평가를 사고·탐구력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어요. 학교에 토론수업, 논리적 사고훈련, 작문 수업을 늘리고, 시험의 기본방향을 ‘속도시험’이 아니라 ‘능력 시험’으로 전환하라고 한 것이죠. (연합뉴스, 1993년 9월 1일 ‘고교 학습평가, 사고·탐구력 중심으로 전환’)

이처럼 초기의 수능은 신선한 바람을 불러왔어요. 교사는 주입식으로 가르치고, 학생은 교과서만 달달 외우던 문화가 바뀌기 시작했죠.

그런데 이렇게 좋은 취지의 수능도 정권이 바뀔 때마다 변화를 거듭했어요. 25년 동안 19번 바뀌었어요. 세부적인 것까지 합하면 거의 1년에 한 번꼴입니다.



25년간 19번 바뀌어…1년 만에 폐지된 제도도

얼마나 자주 바뀌었느냐 하면 도입 1년 만에 폐지된 제도도 있어요. 대표적인 게 ‘수능 등급제’입니다. 노무현 정부 마지막 해인 2007년(2008학년도) 도입됐는데 성적표에 1~9등급만 표기하게 했죠. 1~2점 차이로 학생들을 비교하고, 경쟁으로 몰아가는 것을 완화하자는 취지였어요. 하지만 등급제에선 변별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어요. 결국 2008년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바로 폐지됐죠.

박근혜 정부에서 ‘수준별 수능’을 도입했어요. 영역별로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으로 출제해 학생들이 골라 보게 하겠다는 취지였어요. 하지만 어떤 수준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유불리가 갈려 혼란을 키운다는 비판을 받았어요. 결국 수준별 수능은 영어는 도입 1년 만에, 국어와 수학은 도입 3년 만에 폐지됐죠.

이처럼 정권이 바뀔 때마다 수능이 바뀌었습니다. 수능의 본래 도입의 취지도 무색해졌지요. 정권의 손이 닿으면서 ‘누더기’가 된 셈입니다.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 @ joongang . co . kr
“수능이 본래의 목적은 잃은 채 학력고사와 비슷해졌다.”
수능을 설계하고 실험 평가를 주도해 ‘수능의 창시자’라 불리는 박도순 고려대 명예교수의 지적이에요. “(우수) 대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이 다시 수능을 봤을 때 불합격권에 드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는 수능이 암기력 테스트로 전락했다는 증거”라는 말도 했지요. (동아일보, 2017년 7월 31일 “수능, 대입 당락 가르는 자료로 쓰면 안 돼”)

“현재의 수능은 과거 김영삼 정부 시절 미국의 SAT 처럼 학생의 사고력을 측정하겠다는 취지로 개발·도입된 시험이다. 그러나 사고력 측정은 허울에 불과했고 많은 지식과 기능을 반복 숙지하지 않고선 문제를 풀 수 없다는 점에서 기존 학력고사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김영석 경상대 일반사회교육과 교수의 평가도 비슷합니다. (교수신문, 2017년 11월 7일 ‘대학수학능력시험 단상’)
EBS 교재의 수능 연계율이 70%를 넘어가면서 수능이 암기형으로 전락했다는 의견도 있다. 2004년 4월 1일 EBS 인터넷 수능강의 시작 첫날 서울 목동 한가람고 학생들이 인터넷으로 동영상 수능 강의를 듣고 있다. [중앙포토]
2004년 이후 수능에 EBS 교재 출제를 연계하면서 수능은 더욱 암기형으로 전락했어요. 수능 문제 일부를 EBS 교재에서 냈는데 2010년에 치러진 수능 이후론 이런 비율이 70%나 되고 있어요.

“수험생들이 교과서를 공부하지 않고 EBS 교재를 그냥 외우고, EBS 수능교재 자체에 많은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 또 학교에서도 교과서 대신 EBS 교재를 사용하면서 공교육을 파탄시키고 교사를 무기력하게 만든다.”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성기선 원장도 2015년 가톨릭대 교수 시절에 수능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죠. (창작과 비평, 2015년 6월 ‘수능, EBS 교재 연계 아닌 교과서 연계로’)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수능도 처음엔 좋은 취지로 태어났어요. 하지만 정권마다 손을 대면서 현재 같은 ‘누더기’가 됐어요. 어떤 제도이든 손을 댈 때마다 초심에서 벗어나는 것은 대입 시험도 예외가 아닙니다.
전민희 기자 jeon . minhee @ joongang . co .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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