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예상

시스터 (L'enfant d'en haut, Sister, 2012)

원보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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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모습의 가족을 다루는 영화들이 많은데 <시스터> 역시 그렇습니다. 10살이 조금 넘는 소년은 누나와 단둘이 살아갑니다.

특이하게도 어린 주인공이 밥벌이를 하고 철없는 누나는 동생에게 용돈을 받아 남자들과 놀러다니기 바쁜 무책임한 보호자입니다.

하지만 동생은 불평없이 누나를 위해 헌신하고 누나가 돌아오길 기다립니다. 그들의 관계를 지켜보는 것이 이 영화의 핵심입니다.


알프스산 위의 스키장엔 세계 각국의 부유한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그리고 이 가족은 저 산 아래 빈민가 아파트에 살고있습니다.

주인공 소년은 매일같이 케이블카를 타고 스키장으로 출근합니다. 그곳에서 능숙하게 스키와 각종 용품들을 훔쳐 되팔아 돈을 법니다.


이 가족의 모습은 영화내내 불안합니다.  누나는 동생때문에 마음껏 연애하기 힘들고 동생은 누나때문에 언제 잡힐지 모를 도둑질을 하며 돈을 버는.. 서로가 서로에게 족쇄같은 존재입니다.

엄마가 없어 사랑을 느껴보지 못하고 자란 어린 소년은 어긋난 방식으로 사랑을 갈구합니다.

이 불안한 가족이 어떻게 될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보다 보면 사회의 어두운 단면과 함께 가슴저리고 먹먹한 여운을 느끼게 되는 영화입니다.

리얼하고 담담하게 보여주는 방식이 다르덴 형제 감독의 느낌과 비슷하고 영화의 엔딩은 정말 훌륭했던 것 같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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